연봉 1억 실수령액 : 연봉과 행복의 관계

최근에는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연봉 1억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예전에 비해 많은 연봉으로 생각지 않는 경향이 짙어졌지만, 그래도 고액연봉자로 분리되는 시작인 연봉 1억 실수령액을 확인하고, 고액의 연봉과 행복이 서로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연봉은 우리의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행복은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이지만, 이 두 가지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는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게 판단할 수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높은 연봉을 받으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이것이 항상 사실인 것은 아니다. 연봉이 높아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반대로 연봉이 낮아도 행복한 사람들이 있고, 이러한 상황은 연봉과 행복 사이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기도 한다.

연봉은 일반적으로 한 해 동안 받는 급여의 총액으로, 이는 기본급, 보너스, 수당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의 노동 가치를 반영하는 연봉이 1억인 사람은 얼마나 세금을 내야 하며, 실제로 얼마만큼의 실수령액을 받게 될까? 우리가 말하는 연봉 1억은 당연히 세금을 모두 포함한 세전 연봉이며, 세금공제 21.67%가 적용되면 실 수령액은 약 7,833만원이 되며, 이를 12개월로 나누면 월 654만원이다. 연봉 1억이라는 큰 금액이지만, 세금으로 인해 실제로 계좌로 들어오는 금액은 상당히 줄어들게 되어 빛좋은 개살구 느낌이다.

일반적으로 매월 실수령으로 받는 654여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연봉 1억을 받는 사람이 어느 나라 또는 어느 도시에 사는지에 따라, 몇 명의 식구들이 그 돈으로 생황을 하는지에 따라 생활이 윤택하기도 하고 겨우 한달 먹고사는 정도의 팍팍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같은 654만원이더라도 우리나라의 지방광역시 또는 소도시에서는 3-4인 가구의 생활비로 쓰기에 부족하지 않을 것 같은데, 서울이나 세계적인 대도시(뉴욕, 도쿄, 런던, 파리 등)에서는 조금 부족하거나 겨우 살 수 있는 금액일지도 모른다. 물론, 주거문제(자가 또는 임차)나 생활비 지출 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평균적인 비용으로는 빠듯할지도 모르겠다.

연봉을 많이 받는 것이 대부분의 월급쟁이들의 소망이고, 매년 연봉계약을 할 시점이나 이직의 기회가 있을 때 대부분은 현재 대비 연봉상승이 주요 조건일 것이다. 돈이 많으면 모든 것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발생하는 상당히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많이 벌어서 잘 먹고 잘쓰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을 늘 갖고 있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은 개인이나 집단이 경험하는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의미하며, 쾌락, 만족,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을 포함할 수 있다. 그렇기에 행복의 측정은 상당히 주관적이며, 개인의 생활 만족도, 긍정적 감정의 빈도, 의미 있는 삶의 인식 등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로 이루어진다.

그러면 연봉 상승과 행복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조금 부족하지만, 서구사회를 기준으로 했을때, 연간 수입이 75,000달러 (한화로 약 8400만원)까지는 연봉이 더 올라갈수록 행복감이 증가하지만, 그 이상의 연봉에서는 행복감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삶의 행복감은 연봉이 아닌 다른 요인들에도 영향을 받게 마련이고, 일을 통한 자아성취, 가족 건강, 사회적 관계 등이 행복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일정 소득과 삶의 만족도는 꽤나 정비례하는 상관관계가 있으며, 연봉이 일정 수준까지 상승하면 삶의 만족도와 정서적 안정감이 증가하고, 연봉이 일정 수준 이상 높아지면 행복감의 변화는 미미하거나 오히려 감소할 수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고소득자의 세금구간은 아래와 같은데, 연봉 1억의 세금구간까지는 20%대이나 1.5억원을 초과하고 5억원이하의 세율은 무려 38-40%로 버는 것의 반 정도는 세금으로 떼여서 오히려 행복감이 늘어나기가 어려운 구조로 생각된다. 비록 세금구간이 연봉과 종합소득에 따라 달라지고, 세액공제 등을 어떻게 받는지에 따라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세금공제율은 고액의 연봉을 받을수록 다소 살인적으로 생각된다.

4,600만 원 초과 ~ 8,800만 원 이하: 세율 24%
8,800만 원 초과 ~ 1억 5000만 원 이하: 세율 35%
1억 5000만 원 초과 ~ 3억 원 이하: 세율 38%
3억 원 초과 ~ 5억 원 이하: 세율 40%
5억 원 초과 ~ 10억 원 이하: 세율 42%
10억 원 초과: 세율 45%

이처럼 많이 벌수록 많이 세금을 내야하는 상황에서 돈과 행복 간의 적절한 균형감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먼저, 돈은 우리에게 필요한 도구이며, 더 나은 삶을 위한 도구로서 활용되어야 하며, 돈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지만, 번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야하며, 돈이 어느 정도의 안정과 편안함을 제공해 주지만, 고액의 연봉으로 받는 등의 무한한 돈이 무조건적인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님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돈은 단순히 개인의 이익을 위한 수단이 아니고, 내가 버는 돈을 활용하여 사회적으로도 기여할 수 있는 방법도 한번쯤은 찾아봐야 하며, 많은 돈을 벌게 되면 행복이 증가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그 효과도 미미하므로,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내면적인 만족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우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자들이 상대적으로 행복을 느끼는 방법에는 1) 자연과 가까워지기/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산책, 등산 등의 가벼운 운동 또는 실내에 작은 식물 화분이나 어항을 두는 것등이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면서 행복감을 준다고 한다.
2) 감사하다 말하기/ 주변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행복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바쁜 일상에서 쉽진 않겠지만 매일 감사한 일들을 떠올려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자주 전하는 방법
3) 자신의 몸을 사랑하기/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으로 이것은 1번 방법과도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다.
4) 웃음을 유지하기/ 웃음은 행복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을 유발하며, 억지로 웃는 것도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하니 자주 웃으며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5)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 부자들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실패를 극복합니다. 어떤 일에 노력과 열정을 쏟음으로써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행복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부자 또는 고액연봉자가 아니더라도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거나 돈이 많으면 그만큼 행복할 거라는 생각은 다소 위험할 것 같다. 연봉의 액수가 행복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지만, 삶의 만족도나 사회적 관계, 건강 등의 다른 측면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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